
여름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여름이 되면 환경당국은 초비상이다. 여름철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해 수돗물의 맛과 냄새가 나빠질 수 있어서다. 녹조발생의 원인은 식물성플랑크톤이라고도 하는 조류(藻類)가 상수원(강 이나 호수)에서 과도하게 성장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녹조발생 때문에 정수처리에 어려움을 주고 수돗물에 맛·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조류(藻類) 발생 전 국민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과 관련 기관에 조류 자동분석시스템 활용법과 제거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를 사전 제작해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민들이 상수원에 조류 발생과 관련, 몇가지 오해에 대해 설명도 덧붙였다.
첫째, 조류(藻類)독소로부터 수돗물은 안전할까? 정답은 수돗물은 조류독소에 대해 안전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상수원수에서는 ‘조류독소’ 발생농도 및 빈도가 낮으며, 정수장으로 유입되더라도 처리공정의 적정한 운영으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상수원에 조류(藻類)가 대량으로 발생하면 수돗물을 어떻게 음용해야 할까? 정답은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면 안전하다. 조류에서 유래하는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이 정수장에 고농도로 유입될 경우, 일반처리시설은 완벽히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어 종종 수돗물에 불쾌한 흙·곰팡이 냄새를 유발한다. 그러나 이 물질들은 끓이면 쉽게 휘발되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끓여서 마시면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관련 기관에 사전 배포한 ‘가이드라인’은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이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library.nier.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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