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3개 시군과 청정 경기도 만들기 비전 선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6-02 15:27:30 댓글 0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은 내일을 위한 경기도의 약속 강조

경기도는 2일 '제21회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자원이 순환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비전을 발표하고, 경기도를 자원이 순환하고 쓰레기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자원순환이란 폐기물 발생 억제, 발생된 폐기물의 재활용, 회수, 처리 등의 순환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도는 자원순환 활성화를 통해 천연자원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없애는 것이 이번 비전 발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를 위해 생활쓰레기는 바로 묻지 않고, 재활용률은 높이고, 사업장 쓰레기 줄이고, 자원순환문화를 주민과 함께 등의 비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제로화를 위해 현재 화성·오산, 과천·의왕 등 17개 시군이 공동 사용하는 7개 광역소각장을 9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수원과 부천, 용인, 과천, 광명 등에 위치한 노후 소각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단독주택지역의 원활한 자원 재활용품 수거를 위해 농촌지역 공동집하장, 우리동네 수거함 등 5개 생활쓰레기 배출체계를 마련해 파주와 가평 등 1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장쓰레기 감량을 위해 도는 개별업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재사용 등을 컨설팅해주는 기업코칭제를 도입하고, 각종 관급 공사시 천연골재 대신 순환골재의 사용을 확대하거나, 녹색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원순화문화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 구축과 주민들의 의식 전환을 목표로 하는 자원순환마을을 현재 55개에서 110개로 확대하고, 민간과 기업,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자원순환포럼을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 거버넌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Zero Waste 경기도' 비전이 달성될 경우 폐기물 시설설치비와 시설운영비 등 약 1조 5천억 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친환경산업육성으로 일자리창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비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제로웨이스트는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생활 속 실천과제”라며, “제로 웨이스트 비전을 통해 경기도가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앞당기고, 청정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웨이스트는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내일을 위한 경기도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수원, 성남 등 쓰레기소각장을 갖고 있는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함께 'Zero Waste 경기도' 비전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체결했다.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은 수해 또는 화재, 고장, 보수 등의 원인으로 소각장 가동이 멈췄거나, 수도권매립지 매립이 어려울 경우 시·군간 협력을 통해 쓰레기를 공동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광교호수 거울못 광장에서는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친환경상품 및 녹색제품 전시 체험, 미세먼지 대응요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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