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정규직 및 비정규직 직장인 1,172명을 대상으로 ‘희망고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내에 ‘희망고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직장인의 91.8%, 비정규직 직장인의 88.3%가 ‘직장 내에 희망고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희망고문이란 안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직장 내 희망고문을 살펴보면 급여 인상이 48.2%(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칼퇴근(39.9%), 3위는 인센티브 지급(35.7%)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좋은 날이 올거야, 끝까지 같이 가자’와 같은 막연한 장밋빛 미래 약손(32.6%)이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승진(29.8%)이 5위에 올랐다. 정규직 전환을 희망고문으로 꼽은 응답도 25.5%로 적지 않았다.
그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정년 및 고용 보장(7.0%), 보직 전환 및 부서 재배치(6.6%), 해외 연수 및 워크샵(6.2%), 고과 우수 등급(5.7%) 등이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겪는 희망근무로 꼽혔다.
특히 고용 형태에 따라 직장인들이 겪는 희망고문의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직장인들이 꼽은 직장 내 희망고문 1위는 급여 인상으로, 전체 정규직 직장인의 52.1%가 꼽았다. 2위는 인센티브 지급(40.7%), 3위는 칼퇴근(36.9%)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직장인들의 경우 51.8%가 정규직 전환을 희망고문으로 꼽아 1위에 올랐다. 비정규직 직장인이 겪는 희망고문 2위는 급여 인상(44.1%)이 차지했다. 칼퇴근(43.0%)은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정규직 직장인들이 2위로 꼽았던 인센티브 지급(30.6%)은 비정규직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막연한 장밋빛 미래 약속(32.8%)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또 자신이 동료들에게 희망고문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59.6%가 ‘나조차도 믿지 못하는 희망을 동료나 후임 등에 될 것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희망을 타인에게 준 이유에 대해서는 ‘그래도 그게 동기 부여가 되니까(27.7%)’라는 응답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마땅히 위로할 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20.6%)’ ‘전체적인 팀워크, 조직 분위기 향상을 위해(14.6%)’,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노력하다 보면 될 것 같아서(12.3%)’ 등을 이유로 꼽은 응답이 뒤따랐다.
한편 설문에 응한 직장인들에게 현실직시와 희망고문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를 묻자 48.9%가 ‘아프더라도 현실을 직시하는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래도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주는 쪽이 도전의 계기라도 준다’는 응답도 42.7%로 적지 않았다. 8.4%는 ‘잘 모르겠다’고 답을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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