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14일(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DN과 함께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영인기술 등 2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전력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과 에너지밸리 기업 R&D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체결한 28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투자금액 1,180억원, 고용창출 677명이고, 현재까지 체결한 133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투자금액 6,521억, 고용창출 4,530명이다.
투자업종을 보면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기업이 20개로 71%를 차지하고,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이 16개로 57%를 차지하였다. 이는 에너지밸리 조성이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효과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5년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우티이씨는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나주혁신산단에서 오는 7월 전력케이블용 원형 파형관, 주상변압기 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신축 중에 있으며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제한경쟁의 첫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해 9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누리텔레콤은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건물에 임대 입주하여 전자식계량기 모뎀을 월 3만여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노르웨이, 가나, 스웨덴, 일본 등에 수출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그린정보시스템은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에 필요한 고정밀 전력정보 계측장비를 개발하여 이달 말 전남 거차도 등 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한전은 올해 말까지 100개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규모 ‘순회투자촉진단’을 구성하여 입주 컨설팅,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투자협약 기업의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은 “지난 5월 포브스지가 발표한 글로벌 2000기업 순위에서 종합 97위, 전력회사 1위에 드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경사이자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좋은 기운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투자협약보다도 유치한 기업이 조기에 안착해서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전력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하면 일자리가 없고 낙후된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전국 1위를 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에너지 밸리 조성에 힘써주신 한전을 비롯한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덕분”이라고 감사를 드렸다. 또한 “에너지밸리 조성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남도가 추진하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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