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3개월간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한 ‘노들꿈섬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40년간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방치됐던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새로 태어난다. 실내·외 공연장, 공원, 상점가(장터),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되는 하나의 작은 마을, ’노들마을'이 만들어진다.
한강대교(양녕로)보다 3-5m 낮게 위치하고 있는 현재의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양녕로)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새로운 높이의 지상부는 데크,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공연장,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진다. 향후 노들꿈섬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나갈 수 있는 참여적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의 심사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 및 조경가 7인을 심사위원으로, 노들꿈섬의 운영전략을 담을 수 있는 그릇, 미래에 대응하는 유연성, 현재의 완성도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약 19억 원)이 주어진다. 시는 이번 3차 설계공모 당선작을 2차 운영공모 당선자(밴드오브노들 팀)의 운영계획에 최적화하기 위해 2·3차 당선자간 협의·조정을 거쳐 7월 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를 끝으로 약 2년여에 걸친 노들꿈섬 공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설계 및 조성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2018년 시민 여러분이 다양한 공연, 문화·체험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명소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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