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유역환경청은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해 쓸려나와 팔당댐 등 한강수계 9개 댐에 유입된 브유쓰레기 총 1만 3,200톤을 전량 수거·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쓰레기 수거는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한강수계 9개 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에 위치한 팔당댐, 청평댐, 횡성댐, 광동댐, 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 충주댐, 괴산댐이다.
이들 댐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대부분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최근 2년간 댐 상류 하천변이나 둔치 등에 방치되었다가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해 하천으로 쓸려나와 유입된 것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와 포크레인 등 각종 청소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수거된 댐 부유물은 일정장소에 적치 후 성상별로 구분하여 해당 지자체가 재활용처리시설, 소각시설 또는 매립지 등으로 안전하게 운반·처리했다.
댐별 부유쓰레기 발생량은 팔당댐 5,000톤, 충주댐 4,500톤, 소양강댐 3,000톤 순이며, 특히 올해 총 발생량 1만 3,200톤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발생량인 879톤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은 앞으로도 하천변 등에 남아있는 쓰레기가 호우 등으로 인해 댐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퇴적량 등 현장여건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쓰레기의 댐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하천변 쓰레기 수거작업과 함께 가라앉아 있는 수중쓰레기의 수거 작업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예산 16억 원 외에 올해 하반기에 약 9억 원의 수계관리기금 예산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중정화활동은 서울, 경기 주요 취수장(암사, 강북, 덕소)이 분포한 팔당댐에서 잠실상수원보호구역 사이 구간(약 13㎞) 한강본류에서 한강청과 합동으로 실시하였으며 올 하반기인 9~10월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일련의 신속하고 철저한 쓰레기 수거작업은 쓰레기로부터 수질오염물질이 나오는 것을 차단하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여 한강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