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孝정신, 체험순례로 직접 느껴보세요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7-29 21:33:52 댓글 0
능행차길 따라 걸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
▲ 정조대왕의 孝정신 체험순례(정조대왕 능행차길(사진제공-수원시 포토뱅크)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서울시는 오는 7월 31일(일)부터 8월 3일(수)까지 3박 4일간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대왕의 효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겨보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청소년들은 효자로 알려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융릉을 다녀왔던 능행차길을 함께 따라 걸으며 역사와 효를 배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져보는 뜻 깊은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다.


수원시에서 실시해 온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지난 2012년 서울시와 수원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 즉위 초기에 이용하던 과천현(현재 과천시) 능행길을 따라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과천을 거쳐 수원화성과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까지 총 62.2㎞에 이르는 길을 도보로 순례하는 국토순례로 역사와 효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순례단은 첫째 날, 창덕궁 관람을 시작으로 배를 연결해 한강을 건넜다는 배다리터와 노량행궁, 금불고개(숭실대 부근)에서 1일차 일정을 마치게 된다.


둘째 날은 정조가 쉬어 갔다는 과천 객사인 온온사와 과천향교, 마중 온 노인들에게 쌀을 하사했다는 사근참행궁지, 사도세자 능을 참배하고 돌아갈 때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한참 지체하였던 데서 비롯되었다는 지지대고개를 거쳐 만석공원, 기마대와 취타대가 함께 장안문에 입성식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한다.


셋째 날은 우리나라 현인의 위패가 봉안하고 있는 수원향교, 정조의 효심을 담아 지었다는 용주사와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을 순례한 후 단합의 시간을 갖게 된다.


순례의 마지막 날인 넷째 날에는 조선의 행궁 중 가장 아름다운 화성행궁과 성곽건축의 백미로 얘기되는 수원화성 성곽순례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서울시와 수원시 청소년 24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순례행사 기간에는 능행차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부모님께 효편지 쓰기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효정신과 가족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역사교육, 레크레이션 등 부대행사를 통해 두 도시의 청소년들이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서는 순례행사를 통해 서울시와 수원시의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와 함께, 정조대왕의 효정신과 위민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대민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은 “한 나라의 정신은 그 역사의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의미에서 양 도시의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도 높이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지역도시와의 상생 협력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심신건강과 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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