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용시스템…도시환경재생사업에 본격 진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08 15:34:22 댓글 0
가든프로젝트, Black-Gold(석유)의 시대에서 Blue-Gold(빗물)의 시대로

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숲 조성, 빗물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프로젝트가 도시재생 사업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적용 가능한 빗물이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청소용수, 조경용수에 머물렀던 빗물의 이용범위가 먹는 물 수준의 수질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광범위한 생활용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시의 인구감소, 산업침체 등 쇠퇴가 심화됨에 따라, 도시재생에 대한 국가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시재생사업의 단계적 추진을 통한 전국적 확산을 위해 법·제도정비와 더불어 선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되는 새뜰마을 조성사업의 주요내용은 산간 달동네에 산사태, 우수범람 방지를 위한 재해방지시설을 집중 지원하고, 주택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긴급 집수리와 함께 공·폐가 등을 활용한 공동 홈 등 임대주택 조성, 공동화장실·빨래방의 조성 등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거환경개선과 생활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가든프로젝트는 수돗물을 대체하는 주요 생활용수로 빗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빗물이용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든프로젝트의 빗물이용시스템은 4단계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1단계는 조경용수, 2단계는 청소용수, 3단계는 중수도, 4단계는 빗물을 수집, 여과, 저장 후 2차 여과, 자외선살균, 정수시스템을 도입하여 생활용수 전반에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미 1~2단계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 개발하게 된 기술인 3단계 자외선 살균시스템 도입과 4단계 정수시스템 도입이 핵심이다.

빗물이용시스템은 0.2톤 소용량에서 100톤 이상 대용량까지 설치가 가능하고 주택, 아파트, 학교 등 개별 건축물에서 마을단위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하며, 고정형이 아닌 이동형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H.D.P.E 내부용기와 철재구조, 목재마감으로 외관이 친환경적이며, 모듈형 프리캐스트(Precast) 방식으로 작업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가든프로젝트 박경복 대표는 “20세기가 석유(Black-Gold)의 시대였다면, 21세기 이후는 빗물(Blue-Gold)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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