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다음달까지 이태원 등 주요도심 여름철 가로청결도 향상에 행정력을 총 동원한다고 밝혔다.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구는 이태원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앤틱가구거리와 베트남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주말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방문객이 많아질수록 거리는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음식물쓰레기 유출수로 인해 보도블록에 찌든 때와 악취를 남기기도 하고 청소 인력이 부족한 주말 야간시간대 가로휴지통이 넘쳐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용산구는 우선 이태원 가로 미관을 저해하는 보도블록의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물청소차량 2대와 전담 청소요원 6명을 투입해 집중 보도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데서 나아가 세제와 바닥솔을 이용해 묵은 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
또한 이태원로에 가로휴지통을 기존 34개에 20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태원 주변 청소인력은 총 31명으로 직영 환경미화원(18명), 가로청소업체(5명), 365청결기동대(8명)로 구성된다.
구는 야간 시간대 청소공백을 방지하고자 지난달부터 365청결기동대 업무시간을 조정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난달 홍보도우미 10명을 채용해 이태원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등 안내를 진행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다시 한 번 집중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난 4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무단투기 행위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최근 석 달간 무단투기, 시간외배출, 담배꽁초 등 463건을 단속해 과태료 2,728만원을 부과했다.
이어 8월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이면도로는 물론 가로변 무단투기 집중 단속을 이어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발본색원’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달 용산경찰서와 ‘깨끗하고 안전한 용산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찰관이 관내 심야 순찰시 무단투기 행위자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하고 구 청소업무 종사자는 범죄예방 신고 요원으로 활동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이태원에서 쓰레기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가로청결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집중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도 확실히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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