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생생, 가리봉 재생’ 앵커시설로 환경탈바꿈

이상희 기자 발행일 2016-08-18 11:03:07 댓글 0
가리봉동 재생과정의 기록물 담은 오프닝행사 열어

서울시와 가리봉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는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앵커시설로 만들기 위해 매입한 벌집 주택 2곳을 조성공사 착수 전까지 전시회 등 주민 공간으로 임시 사용코자 오는 19일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가리봉동 벌집은 산업화시대였던 19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로 공단시절의 삶과 문화가 담긴 가리봉동의 지역유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앵커시설 조성 공사를 통해 주민을 위한 복합 공간 및 재생사업의 핵심 시설로 거듭날 계획이다.


상반기 조성공사가 본격화되기 전, 주민협의체와 지역사회의 전시회,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임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동안 단국대 건축학과생들과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가리봉동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그 성과를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


전시회는 ‘하나의 가리봉, 다섯 의 방’이라는 주제로 가리봉 도시재생의 과정을 담은 기록과 건축학과의 5개 팀별로 만들어낸 실험적인 작품들을 나누어 전시했다.


‘다섯 개의 방’ 전시 큐레이터인 이재원 소장(단국대 출강, 도시건축정류소)은 “재생사업과 대학 커리큘럼의 밀접한 협력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가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벌집생생, 가리봉재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프닝 행사는 테이프커팅식,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하는 음악, 축하 연극공연, 마을재생학교 수료식 등으로 19일부터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가리봉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개최되는 벌집 앵커시설 전시회를 계기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화합의 기회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


오프닝 행사는 전시장으로 일부 조성된 벌집(우마길 24-8)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주민협의체가 주최하고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가리봉 주민, 지역예술가, 단국대 학생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지역 국회의원과 구로구청장,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서울시 시의원 등도 참석예정이다.


‘벌집 생생, 가리봉 재생’ 행사는 가리봉 재생 과정의 기록물과 단국대생들의 재생계획 전시, 주민들의 음악연주, 중국동포의 노래, 지역예술가의 연극 등으로 진행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70년대 구로공단 여공들의 보금자리이자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생활문화자원인 벌집을 도시재생의 앵커시설로 재탄생시키는 것처럼 서울의 도시재생은 지역자산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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