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차원의 역할을 논의하는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오는 9월 1일(목)부터 2일(금)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포럼은 서울, 미국 아스펜, 일본 도쿄, 폴란드 바르샤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세계 34개 도시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 세계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국가 간 합의도출에 앞서 도시‧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는 요하네스버그, 몬트리올, 산라파엘, 낭뜨, 파리 등 5개 도시 시장단이 도시 사정에 맞게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 방안을 공표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협정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채택 이후 신기후체제가 개막되면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도시‧지방정부가 국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첫 날인 1일(목)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이회성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킹 영국 기후변화특사가 파리협약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로 포럼의 문을 연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는 우수도시사례, 파리협정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한 도시의 역할, 100%재생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회복력 있는 발전 추진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포럼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전체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채택‧발표하고, 오는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 발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서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서울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사례 공유, 파리협정 이후 도시의 역할 모색, 공공구매 확대 및 재정 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도시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향후 개최되는 COP22에 전달함으로써 지방정부 및 도시의 역할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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