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마무리, 동해수산연구소 체험학교 운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27 16:27:50 댓글 0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태 체험학교’ 프로그램..명태 먹이주기 체험, 바다생물 그리기 등

강릉시 소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7일(토)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태 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은 강원도 내 초등학생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강원씨그랜트와 협업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해연구소에서 진행 된다.

해연구소 소개와 견학,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소개, 과거 동해안의 명태 산업, 살아있는 명태 먹이주기 체험, 바다생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국민생선 명태 자원이 급감하면서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의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2015년도에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자원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태는 크기·잡는 방법·보관상태에 따라 노가리·망태·추태·북어·코다리 등 30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널리 먹었던 생선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고성의 풍속이 해산물을 생업으로 한다는 문장과 명태·문어·대구·연어·미역·전복 등이 생산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약 600년 전에도 강원 고성지역에서 명태를 비롯한 수산물이 많이 어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수산제조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이 명태동건품(동결건조품) 제조업이었는데, 강원 고성지역에서는 진부령이나 미시령에서 말리기 이전부터 바닷가에 명태덕장을 만들어 명태 건조작업을 시작하였다.

예로부터 강원도 동해 연안의 고성과 간성지역에서 잡히는 명태를 “간태” 또는 “강태”라 부르거나, 거진에서 잡혀 거진항으로 들어오는 명태를 원양태와 구분하여 진짜 명태라는 뜻으로 “진태” 또는 거진의 나루 진을 따서 “진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을 보면 강원 고성지역이 명태산지로 유명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명태는 조선시대 당시에는 풍부한 자원으로 옛사람들과 친숙했던 어종이었으나, 최근에는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 이주 양식산업과장은 “정부 3.0일환으로 추진하는 체험학교는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미래 먹거리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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