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확기 농작물 가뭄 피해 막기위한 대책 마련 분주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9-01 22:18:28 댓글 0
국비 확보 노력, 재난관리기금 활용 물차 지원 건의 등 대책상황실 운영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가 농작물 가뭄 극복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뭄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가뭄 해소시까지 농정해양국 내 행정지원반, 시설・인력반 등 4개 반 18명으로 가뭄대책 상황실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 가뭄으로 갈라진 토양에서 자라지 못한 농작물의 피해 모습

가뭄극복 대책 비상근무로 정확한 상황분석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가뭄지역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가용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 신속하고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뭄대책 상황실은 각 시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가뭄 지역에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번 가뭄 대응을 가뭄이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 대책으로 3억 8천300만 원을 확보하여 가뭄 피해 지역에 물차 269대, 스프링클러 200대, 살포기 10대, 물백 140개 등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 대책으로 10억 원을 확보해 3개 시·군 20개소에 긴급 밭 관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농식품부에 가뭄 대책 국비 확보를 요구하는 한편, 가뭄이 지속되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물차 지원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8월까지 경기도 총 강우량은 877mm로 전년에 비해 151mm 증가했으나 평년(30년) 평균에 비해 215mm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8월 강우량은 57mm로 전년 141mm의 40%에 불과하다. 저수율도 57%로 전년에 비해 8% 감소했다.


현재 경기도의 가뭄피해 면적은 논 물 마름 현상 6개 시군 28ha, 밭작물 시들음 현상 17개 시군 3,220ha이다.


김건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농식품부, 시군, 농어촌공사,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 독려하여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쌀농사를 짓는 이봉석씨는 도의 이와 같은 정책에 기대를 표하며 "모든 농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홍보와 함께 투명한 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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