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제품, 유지류, 설탕이 가격상승의 주범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8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9% 상승한 165.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0%(10.6포인트) 높은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곡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유제품, 식물성 유지류, 설탕 가격이 수치를 위로 이끌었다.
곡물(143.6포인트)의 경우 밀의 수확 완료와 맞물려 전월 대비 3.0% 떨어져 하락세가 유지됐다. 양호한 옥수수 작황으로 옥수수 가격도 하락했다. 쌀 역시 구매수요 약화 등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유지류(169.1포인트) 가격은 팜유의 낮은 생산량, 적은 재고량, 수입국의 수요증대가 맞물리면서 7.4% 높아졌다. 국제 유채씨유 가격도 유럽연합(EU)의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유제품(154.6포인트)은 치즈, 전지분유, 버터 등 모든 품목에서 올라 전월보다 8.6% 상승했다. EU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했고 오세아니아의 기초재고량이 충분치 않아 수출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소고기를 제외한 양고기, 돼기고기, 가금류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육류(162.2포인트) 가격도 0.3% 올랐다.
설탕(285.6포인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상승했고 201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브라질 통화의 달러 대비 강세가 반영된 결과다. 국제시장에서의 대규모 설탕부족 및 아시아의 재고량 감소 전망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5~16년도 대비 1.6%(4010만t) 증가한 25억6560만t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1.6%(3950만t) 늘어난 25억5510만t으로 예상했다.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0.7%(4500만t) 증가한 66억3700만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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