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기업 인사담당자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은 ‘직원 채용 시 “한글 맞춤법이 잘못된 자기소개서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유형 중에는 ‘오탈자(51.6%)’와 ‘띄어쓰기(48.4%)’가 가장 많았고, 이어 ‘어법이나 어순(34.7%)’을 틀리는 경우나 ‘높임말 사용(18.3%)’을 잘 못한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는 외래어표기나 신조어,은어 사용 등의 답변이 있었다.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은 ‘돼 / 되’로 전체 인사담당자 10명중 3명(34.2%)가 이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로서 / 로써(24.7%)', '몇 일 / 며칠(21.0%)’, ‘역할 / 역활(20.1%)’ 순으로 높았다.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한 회 진행할 때마다 한글 맞춤법이 잘못된 자기소개서를 보는 비율은 약10% 정도 된다고 답했다.
또한 43.3%는 ‘지원자의 서류전형 평가 결과가 합격 수준으로 높아 보여도 한글 맞춤법 등 국어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는 서류전형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볼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할까 조사한 결과, ‘지원자의 직무경험의 일관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자가 47.1%로 가장 많았다.
인사담당자들에게 평소 선호하는 자소서 유형과 기피하는 자소서 유형을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선호하는 자소서 유형 1위는 ‘능력과 경험을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쓴 자소서’로 응답률 55.5%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로는 ‘하고 싶은 일(직무)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는 자소서(54.2%)’가 꼽혔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이 기피하는 자기소개서 1위는 ‘문장이 진부하고 베낀 듯 한 자기소개서’로 응답률 4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장이 산만해서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는 자기소개서’가 응답률 35.7%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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