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주어진 연차 다 못 써

박가람 기자 발행일 2016-11-09 01:24:02 댓글 0
일 년 중 연차가 총 10개라면 주로 5개정도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54명에게 ‘연차사용과 복지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년 주어진 연차를 다 못 쓰는 직장인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직급별로는 차부장급, 과장급 직장인들 중 매년 연차를 다 못 쓰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주로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3%가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답했다. ‘대체로 다 못쓴다’고 답한 직장인도 33.6%에 달해, 약 10명중 7명이상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매년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직장인은 20.1%로 10중 2명 수준에 그쳤다.

‘매년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답변은 임원급(28.6%) 직장인에게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원급(23.5%) 대리급(18.9%) 순으로 높았다.

반면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는 답변은 차부장급 직장인 중 57.0%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직장인 중에도 53.3%로 절반이상에 달했다.

또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연차를 다 쓴다는 응답자가 53.1%, 절반이상으로 많았으나, 국내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답변은 대기업(21.7%), 공기업(21.1%), 중견기업(18.6%), 중소기업(18.7%)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는 답변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게서(49.3%)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대기업(45.2%) 공기업(42.3%) 중견기업(41.9%) 순으로 높았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연평균 연차사용률은 49.1%로 일 년 중 연차가 총 10개라면 주로 5개정도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업별로는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연차사용률이 70.6%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인들은 현재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복지제도로도 ‘연차제도’(응답률 42.4%)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연근무제나 자율 출퇴근제 등 탄력근무제(36.6%), 명절상여금 지원(32.1%), 점심식대 지원/제공(31.0%), 휴가비 지원(19.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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