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해 보행환경 개선

안난희 기자 발행일 2017-02-23 16:56:04 댓글 0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등 누구나 쾌적하게 보행 가능한 통학로 추진
▲ 일본의 통학로 사례(좁아지는 도로)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조성으로 학교주변지역 교통사고의 근원적 예방​을 위해 경기도가 ‘2017년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연령과 성별, 장애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품, 환경 등에 적용되는 디자인이다.

​경기도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나섰으며, 시범지역으로 5곳을 선정하고 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은 소규모 보습학원이 밀집된 광주시 광남초등학교 주변, 구도심 주거지가 밀집된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 주변, 용인시 성산초등학교 주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구리시 인창초등학교 주변, 도시기반시설이 낙후된 양평군 양평동초등학교 주변이다.

이들 사업지역는 혼잡하고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 보행환경이 좋지 않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경기도는 5개 지역의 유니버설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어린이,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안전대처가 미흡한 보행자를 배려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한 ‘차로폭 좁힘’ 반영, 눈에 쉽게 띄도록 설계된 통학로 ‘인지향상 디자인’ 적용, 보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노면 요철포장’ 등이 있다.

윤태호 건축디자인과장은 “시설개선 후 사업지역을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통학로인 ‘키즈존(Kids-Zone)’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 지역은 평택, 이천, 양평, 광주, 부천시로 도는 행태분석, 관찰조사, 디자인워크숍,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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