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전역 봄맞이 '환경정비의 날' 운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3-24 20:59:33 댓글 0
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며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
▲ 밤섬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여, 한강공원 전역의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3일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지정하고​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을 제공하기 위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동시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조류 산란기(4~6월)가 다가옴에 따라 한강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정화 활동은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인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로 진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급격히 증가한 민물가마우지가 매년 밤섬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로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1999년부터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지정되었고 2012년 6월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밤섬에는 조류 49종 5,754개체, 식물은 39과 112종, 육상곤충 91종, 무척추동물 28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와 매, 멸종위기Ⅱ급 조롱이, 큰기러기, 참매, 새홀리기, 흰목물때세, 천연기념물 원앙, 흰꼬리수리, 새매, 매, 황조롱이, 쇠부엉이, 솔부엉이가 확인되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강공원 전역에 걸친 환경정비를 통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한강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지난 23일(목)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동시에 청소를 실시했다.

한강사업본부·안내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유관단체 등이 참여하여 지정구역별 청소를 실시·청소취약지역 등 집중적 청소를 진행하고 사고유발 요인 제거활동을 진행했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수상 및 육상 동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며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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