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5만9686가구 분양…올해 최대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4-21 10:55:33 댓글 0
수도권 4만5410가구 지방 1만4276가구…재건축·재개발 물량 ‘풍성’

내달 전국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5만9000여 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5만9686가구다. 이는 올해 월간 분양예정 물량 중 최대치다.


이는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정부 탄핵 결정이후 치러지는 대선으로 인해 4월 분양계획이 5월로 미뤄졌다. 특히, 5월 초에는 대선과 각종 공휴일이 몰려 본격적인 분양은 연휴가 끝나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5410가구,지방은 1만4276가구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14%(8397가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다. 경기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사업장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역별 최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 3598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3만310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진행된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를 비롯해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거여2-2구역’ (119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 재개발 ‘보라매SK뷰’(1546가구) 등 총 7314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3100가구) 등 499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427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사동 ‘경산사동(2-2BL)’(1030가구) 등 3618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자이푸르지오(5,6BL)’(1547가구) 등 총 3014가구, 전남에서는 나주시 금천면 ‘광주혁신부영(공공임대B6)’(1558가구) 등 2861가구가 나온다.


이 외 ▲강원 1769가구 ▲광주 1077가구 ▲경남 993가구 ▲대구 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 147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각종 규제들로 분양시장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서울과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청약이 치열한 모습을 보여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고급 아파트나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분양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중도금 집단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중소건설사들은 공사 중단 우려 등 양극화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권이 대출규제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에 차질이 생겨 분양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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