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달린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01 14:43:34 댓글 0
국토부, 임시운행 허가…국내 전자업계 최초 사례
▲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연구 개발 중인 딥 러닝 기반의 시스템이 적용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전자가 신청한 자율주행자동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자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9번째, 올해 들어 8번째 허가 사례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작년 3월 최초로 자율주행차 허가를 받았으며, 그 뒤로 서울대, 한양대, 기아차,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이버랩스, 만도 등이 허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존의 국산차를 개조해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감지기(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도로 환경과 장애물 인식 등에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해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딥 러닝이 결합된 차세대 센서와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인공지능?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의 복합체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며 “국토부가 중심이 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여러 업체와 대학 간 연계·협력을 유도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 수렴해 제도를 개선,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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