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미세먼지 저감에 전방위 대응 나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1 13:10:01 댓글 0
미세먼지 종합대책 마련…발생원 집중 점검 등 관리강화
▲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지도점검 모습.

강동구가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지난 2015년까지 강동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PM10 44㎍/㎥ 수준으로 환경기준치 이내를 기록,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발 먼지 이동과 시 경계지역인 구리, 남양주, 하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토목, 건축 공사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하반기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구리시 동구동과 교문동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82㎍/㎥과 70㎍/㎥로 전년 대비 각각 100%, 95% 증가했다. 하남시 신장동도 60% 증가한 56㎍/㎥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북풍계열의 기류가 유입되는 경우 인접지역 배출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해 자치단체 간 합동 및 교차단속을 서울시, 경기도 등에 적극 제안했다. 특히,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 ‘시 경계지역 대규모 공사장 미세먼지 관리강화’를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는 또 시 경계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할 경우 인근 관련 지자체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를 비롯한 기재부,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소규모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공사 단계별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감시단 등 거버넌스를 활용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분진청소의 날’로 지정하고 도로 분진 흡입 및 물청소도 확대 추진한다. 6차선 이상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골목길은 주 1회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올림픽로(천호역~고덕주유소) 1개 노선에는 1300㎡ 규모의 띠녹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민감군에 속하는 어린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통학로 주변 등?하교 시간에 차량통행 금지 지역을 확대 설정하고, 통학로 주변 공회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친환경차량 구입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통량 감축을 위한 ‘교통수요관리 이행’ 지도점검 강화와, ‘직화구이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계도 등 다양한 행정적 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세먼지 민감직업군 등 각계각층의 주민 약 500명 내외를 모집해 ‘미세먼지 대응 방탄주민단’을 구성하고, 캠페인 참여, 홍보활동 및 미세먼지 피해예방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탄주민단’ 발대식은 오는 27일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에서 개최된다. 이날 참여주민들과 함께 퍼포먼스 및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며 “구민여러분들께서도 우리 구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응 10대 행동수칙’을 실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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