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청소년 과학관‘서울시립과학관’ 19일 개관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7 15:15:31 댓글 0
연면적 1만233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서울의 일상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서울시가 건립한 최초의 청소년 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이 노원구 하계동에서 오는 19일 문을 연다.


시는 개관을 기념해 개관일인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학생,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축제 ‘2017 서울시립과학관 사이언스 페스티벌(Science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원구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한글비석로 160)에 위치하는 ‘서울시립과학관’은 연면적 1만2330㎡에 전시면적은 3700㎡로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다.


지난 2014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년6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준공됐으며, 내부 전시물 설계 및 제작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크게 ▲상설전시실 ▲ 메이커 스튜디오 ▲ 아이디어 제작소 ▲ 3D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20여명의 전문해설사들이 과학적인 원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3곳의 교육실, 실험실에서는 기초·융합과학 교육, 교사 연구, 가족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4개실로 구성된 상설전시실은 서울의 일상을 ‘공존(생태,환경,건축), 생존(인체,유전,물질), 연결(뇌과학,우주,수학), 순환(힘,에너지)’등 4가지 테마로 구분하고, 전시콘텐츠에 맞는 색상을 도출해 표현하는 등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지상 1층 별관 ‘메이커 스튜디오’는 새로운 창작물을 구상·제작하고, 발표와 전시, 교육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학생, 교사, 일반인, 아티스트, 메이커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층 G전시실 내 ‘아이디어 제작소’에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스티로폼 CNC, 대형 3D 프린터, 초고화질 3D 스캐너 등 16종의 장비가 구비돼 있다. 기존 전시물의 수리와 보완, 새로운 전시물을 기획·제작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는 ‘3D 영상관’도 운영된다. B 전시실에는 체험자와 운영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조작형 L자형 브라운관’과 만나 실시간으로 원하는 화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기본 과학전시물 관람·체험뿐만 아니라 직접 실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기초 및 맞춤 교육프로그램도 연중 수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기 위해 토론회, 북콘서트, 팟캐스트 방송, 유명과학자 초청 특강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과학문화행사도 연중 개최된다.


과학관은 어린이, 청소년(7세~19세)은 1000원, 성인은 2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서울시가 건립한 최초의 청소년 과학관을 기념하며 개관일인 19일부터 31일까지는 입장료가 무료다.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토요일·공휴일에는 9시부터 19시까지 운영한다. 동절기(11월~다음해 2월)에는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 토요일·공휴일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과학자란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하여 반복된 실험을 하며 계속해서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위대한 사람이기보다는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며, “서울시립과학관은 이 곳을 찾는 누구나 체험 과정에서 실패를 배우고, 더 많은 질문을 품고 돌아갈 수 있는 성장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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