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양재역 19만㎡ 일대 상업중심지로 탈바꿈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7 15:39:06 댓글 0
서초구, 양재지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양재역 일대 전경.

서초구 양재역 일대 낙후지역 19만㎡가 상업지역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 2002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양재역 일대를 강남도심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상업지역 확충을 검토하는 양재지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1년간으로 사업비 3억3400만원이 투입된다.


‘양재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고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하는 등 광역교통 요충지임에도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강남역’에 비해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구는 이번 대단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으로 양재역 일대가 앞으로 새로운 도시의 틀을 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재정비 용역 대상지는 2002년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양재역 주변 8만2550㎡ 가운데 양재1동 일대(4만9035㎡)와 서초구청사 부지(2만4591㎡)를 비롯해 2004년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됐던 양재전화국 일대(3만9086㎡)까지 총 19만5262㎡다.


▲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도.

용역 내용은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하고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등 광역교통을 담당하고 있는 양재역 주변에 대한 기능 재검토 ▲2015년 서초구청사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민관복합개발)’으로 선정된 데 따른 공공업무시설과 문화, 주거, 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의 공공청사 복합개발계획 ▲기존 양재역 주변 8만2550㎡에서 추가로 양재1동 및 서초구청사 일부지역을 포함시킨 데 따른 업무·상업 기능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구가 인근 지역을 확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은 장기간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및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등 개정된 법률 내용과 신분당선 신설 등 주변지역 개발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양재·우면R&CD 특구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계획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역할기능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재정비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광역환승기능을 도입하고 공공청사 복합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지역 맞춤형 계획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인 양재역 주변의 광역교통기능을 재검토한다.


양재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고 서울 주요간선망인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광역버스만 54개 노선이 경유하는 등 광역환승기능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와 함께 향후 GTX-C 노선이 이 지역을 관통한다고 예상할 때 교통 요충지로서 그 기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구는 양재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서울시에 적극 설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구단위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역이 완료 되면 주민 열람, 관계부처 협의,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상정,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강남역 등 주변에 비해 낙후된 양재지구 일대가 서울 강남권의 신흥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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