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상주와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착공 5년만에 오는 28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6월 착공 이후 총 2조616억원이 투입된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드디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28일 0시에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주~영천간 이동거리가 119km에서 95km로 25km 짧아지고, 이동신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된다. 연간 물류비도 3681억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중부내륙), 상주(당진영덕), 군위(중앙), 화산(익산포항), 영천(경부) 등 5개 분기점을 통해 서울에서 울산(344km, 25km단축)·포항(298km, 33km 단축)·부산(364km, 11km 단축) 방면으로 가는 최단 경로도 바뀌게 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도 우회가 가능해져 교통정체가 완화된다. 도개, 동군위, 신녕, 동영천, 서군위·북안하이패스 등 6개의 나들목 설치로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군위, 의성 등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운전자 편의 증진 및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시설인 휴게소 4곳과 졸음쉼터 4곳을 약 20㎞ 간격으로 설치했다. 통행료 납부 편리를 위해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다. 그러나 전 구간(94km) 주행 시 통행료는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중부내륙·경부 119㎞, 6900원)하는 것 보다 주행거리가 줄어들어 승용차 기준 6700원으로 200원이 저렴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행거리 25㎞가 단축되면서 연비 12km/ℓ, 유가 1500원/ℓ으로 산정했을 때 유류비는 3100원 절감되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돼 이용자 측면에서 더욱 경제적”이라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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