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LG CNS 컨소시엄이 60MW급 미국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은 지난 달 30일 미국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 + 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수주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에 위치한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 60MW, ESS 42MWh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억 달러(약 2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한전은 지난 2016년 6월 LG CNS와 공동으로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입찰과 가격입찰을 거쳐 지난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발주처로부터 최종 낙찰통보를 받게 됐다.
앞으로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괌 공공시설위원회(PUC) 보고 후 전력판매계약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종결 및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전은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억4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전력판매와 8000만 달러(약 92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LG CNS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약 430억원 상당의 국산 주요 기자재(ESS, 인버터, PCS) 활용을 포함해 약 1300억원에 이르는 수출이 기대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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