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올림픽’ D-10일, 9월 세계적 건축거장들 서울에 모인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8-23 11:50:36 댓글 0
9월 3일~10일까지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최…124개국 3만여 명 참여

오는 9월 건축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건축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건축연맹(UIA, Union Ineternationales des Architects) 세계건축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서울대회)’를 9월 3일~10일까지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0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베이징과 도쿄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24개국의 건축계 대표들과 도시 대표단, 국내·외 건축가 등 사전등록을 마친 8000여 명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 2000여 명, 일반 시민 관람객 등 총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열리는 국제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도시의 혼(Soul of C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UIA 서울대회’는 학술대회,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 건축문화투어 등 총 13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적 현상인 도시화 과정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위한 건축의 역할에 대해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UIA 서울대회’는 본 행사(9월 4일~7일, 코엑스)와 시민참여 프로그램(9월, 서울전역) 2개 축으로 개최된다. 또 오는 2023년 열리는 차차기 대회 개최지 선정 등을 정하는 ‘UIA 총회’도 열린다.


본 행사는 개·폐회식과 건축가 등 세계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기조강연과 기조포럼, 대중강연, 주제별 논문·디자인 발표, 전시, UIA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기조 강연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계적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 빌리 치엔&토드 윌리엄스 등 6명이 나선다. 박 시장은 4일 첫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서 ‘공유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 포럼은 미래·문화·자연 등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되며, 켄고 쿠마, 승효상, 위니 마스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를 비롯해 총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주제에 대해 발효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건축가의 역할과 리더십에 관해 토론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건축가와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 ▲건축물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는 건축문화투어 ▲나만의 건축물을 지어보는 자연재료건축체험 ▲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열린다.


한종률·석정훈 UIA 서울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이자 한류의 중심지로 세계 건축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건축계의 올림픽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문화로서의 건축을 정착시키고 세계 속에서 건축의 한류를 이끄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UIA 세계건축대회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건축계의 가장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이번 서울대회 개최는 한국 건축사에서 매우 중대한 순간이자 서울이 세계 건축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가운데 큰 규모로 총 3만여 명이 이 기간 동안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님맞이도 차질없이 준비해 서울의 마이스(?MICE) 산업 성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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