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규명 위해” Vs “억울하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9-06 17:47:27 댓글 0
깨끗한나라-김만구, 검찰 수사로 옮겨가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검찰 수사로 옮겨갔다. 소송을 제기한 깨끗한나라측은 진실 규명과 안전한 제품 공급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깨끗한나라 제품인) 릴리안이 유해하다고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6일 깨끗한나라의 소송을 대리하는 박금낭 변호사는 전날 깨끗한나라가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진실 규명과 안전한 제품 공급이 소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김 교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릴리안에서 검출됐다고 하면서 인체에 정말 유해한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전문가로서 잘 알고 있음에도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약체업체인 깨끗한나라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 소송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깨끗한나라의 고소는 김 교수가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깨끗한나라의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11종의 방출물질 검출 실험 결과 “시험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릴리안 제품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게 해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전날인 5일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에서 릴리안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며 “다른 언론에서 이미 확인한 내용에 대해 실험자의 재확인을 요청하기에 그렇다고 답한 것뿐 깨끗한나라를 저격해 한 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 결과가 반드시 인체 유해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릴리안이 유해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을 판단하려면 어떤 화학물질이 나오고 독성과 노출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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