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출범 2주년을 맞이해 1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루스 A. 에첼(Ruth A. Etzel) 미국 환경청 어린이 환경보건국장, 피터 반 덴 해즐(Peter van den Hazel) 어린이 환경보건과 안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INCHES) 회장 등 국내외 어린이 환경보건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다.
출생코호트란 태아때부터 청소년기(18세)까지 환경유해인자의 노출과 건강영향의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출생코호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총 7만명의 임산부를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8월가지 전국적으로 약 3만3000명의 임산부가 참여했다.
이 중 약 4000명의 임신부는 출생아의 시기별 성장, 인지발달 검사, 환경유해물질 분석 등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인 상세 코호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어린이 환경보건 종단연구’를 주제로 3개 부문으로 나눠 총 9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루스 A. 에첼 미국환경청 어린이 환경보건국장은 어린이 출생코호트 연구의 필요성에 관해 기조 연설을 한다.
이후 각 부문에서는 국내외 어린이 환경보건의 현재와 미래 전망, 어린이 건강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빅데이터 연계 활용 및 새로운 생체지표 개발 등 출생코호트 사업과 관련된 선진 연구가 소개된다.
이어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방안 마련을 주요 주제로 참석자 간 발표 및 토의가 이뤄진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어린이 환경보건과 관련한 국내외 다양한 정책과 연구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어린이 환경보건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에 많은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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