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비용 50% 지원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3-08 12:36:07 댓글 0
보조금한도·대상·절차 등 지침 마련…3월부터 지원 예정, 올해 21억5000만원 예산 반영

버스운송사업자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버스의 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를 장착할 경우 장착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광역·시외버스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장착을 지원하는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주행 중 전방충돌 상황을 감지해 충돌을 완화하거나 회피할 목적으로 자동차를 감속 또는 정지시키기 위해 자동으로 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마련된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대책’의 대형버스 사고방지를 위한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비상자동제동장치 작동 원리

국토부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1700대 21억25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2022년까지 총 7300대를 대상으로 장치 장착비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차량 1대당 최대 25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보조금은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광역·시회버스 중 올해 1월 이후 대·폐차를 통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되는 한해 지원된다.


또 사업자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가 2023년까지 감면 등록한 경우 차량당 1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혜택 및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도 추진될 계획이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되면 전방의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거나 자동 제동하게 돼 고속도로 등을 운행하는 버스의 충돌사고 등 대형사고의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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