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9일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상주보를 지하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올해 말 보별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개방하지 않았던 낙동강 상류의 보를 영농기 전까지 개방해 그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9일 오후 2시부터 보를 개방해 관리수위에서 목표수위(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수위를 낮추고(해발 47m→45.3m), 약 8일간 수위를 유지하면서 개방 영향을 모니터링한다. 이후 4월 초 양수장 가동 전에 수위를 회복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주보는 낙동강 8개 보 중 최상류에 위치해 상류 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보 개방으로 인한 변화를 관찰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또 4대강 사업 당시 준설량이 많지 않아 소폭의 개방으로도 모래톱 노출 등 하상 변화와 경관 복원 가능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주보 주변지역에 지하수를 이용한 시설재배 농가가 적고, 비영농기에 개방을 시작해 양수장 가동 전에 수위를 회복, 영농활동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수위를 낮추면서 신중히 개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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