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사업 ‘첫 삽’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4-09 14:00:12 댓글 0
건축 연면적 1만721㎡ 규모 350만 점 이상 생물 표본 및 연구시설 조성…2019년말 완공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조감도.

호남권과 도서·연안지역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목포시 고하도에 건립된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전남 목포시 고하도 건립 현장에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하는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부지면적 9만4116㎡, 건축 연면적 1만72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50만 점 이상의 생물 표본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의 생물자원과 생물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배치도.

야외 공간에는 유용생물 학습원, 다도해 자생식물원, 염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방문자에게 생물자원을 향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로 대변되는 ‘자생생물 자원화 및 생물자원 주권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해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와 국내 생물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대상 지역인 호남권과 도서·연안 지역은 비교적 사람의 간섭이 적어 생태계가 안정돼 있고, 희귀·미기록 생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생물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이 지역의 고유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견하고 보전·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2020년 호남권생물자원관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면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기존의 연구기관과 역할을 분담해 국가 생물자원 연구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굴된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을 찾아 국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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