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자연생태 그대로 ‘지리산 칠선계곡’ 개방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4-13 10:04:43 댓글 0
5월 1일~6월 30일까지 탐방 가능…오는 16일부터 선착순 예약 접수
▲ 대륙폭포 전경.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특별보호구역을 ‘탐방예약․가이드제’를 통해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칠선계곡은 울창한 숲과 수려한 계곡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 1999년부터 칠선계곡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08년에는 계곡 일대(비선담~천왕봉) 5.4km, 12만4000㎡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태고의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다.


올해 운영 10년을 맞이한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탐방 안내자(가이드)와 칠선계곡의 원시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 칠선계곡 탐방예약 구간.

5·6월(상반기)과 9·10월(하반기)의 월·토요일에 하루 6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안전을 위해 사전에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야 참여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올라가기 프로그램으로 추성주차장→천왕봉까지 9.7km, 토요일에는 되돌아오기 프로그램으로 추성주차장→삼층폭포→추성주차장까지 왕복 13km 구간을 운영한다.


칠선계곡 탐방예약은 예약통합시스템에서 4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5월 1일부터 15일 사이의 프로그램 예약을 받는다.


나머지 기간의 프로그램 예약은 5월 1일(5월 16일~31일 이용)과 5월 15일(6월 1일~15일 이용), 6월 1일(6월 16일~30일 이용)부터 받는다.


신용석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칠선계곡은 탐방로를 벗어난 모든 지역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라며, “지리산의 소중한 생태가치를 100년 뒤에도 후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탐방예약제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 이용 과밀에 따른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서 지리산 칠선계곡 외에도 지리산 노고단, 북한산 우이령길 등 9개 공원 12개 코스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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