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맹그로브 숲 복원 위한 거리 캠페인 마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7-26 00:47:02 댓글 0
▲ 알려줘 맹그러브에 참여한 시민들

환경재단 (이사장 최열 )은 지난 21 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7.26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 ’을 앞두고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에 위치한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식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맹그로브 숲은 다른 열대우림보다 탄소 흡수량이 5 배 가량 월등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또한 지상의 맹그로브 숲은 로열벵갈호랑이 , 자바코뿔소 등의 멸종위기 동물들이 서식하며 , 복잡하게 얽혀 바닷물 속에 잠겨있는 맹그로브의 뿌리는 치어 및 수생생물들의 안전한 쉼터 역할을 한다 . 기후 변화 뿐 아니라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와 급격한 개발 등의 이유로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30~50% 가량이 파괴되어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 . 이에 유네스코는 매년 7 월 26 일을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 ’로 지정해 맹그로브 숲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환경재단이 올해 10 만그루를 식목할 계획을 밝힌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은 1997 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2014 년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와 난개발로 인해 상당부분 파괴되었다 . 이에 환경재단은 훼손된 순다르반 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해 지난 2015 년부터 식목사업을 진행하여 6 만 3천 그루 15ha 에 달하는 숲을 조성했고 , 올해는 10 만 그루 식목을 목표로 하는 <맹그러브 캠페인 >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


<맹그러브 캠페인 >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거리 캠페인은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오염된 물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는 ‘구해줘 , 순다르반 !’ 게임 , 맹그로브 보호에 대한 다짐을 받는 ‘찍어줘 , 맹그로브 ’, 시민들이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 ‘알려줘 , 맹그러브 ’ 등의 이벤트를 현장에서 진행 , 주말 대학로를 찾은 200 여 명의 시민들에게 맹그로브의 생태학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전했다 .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재미있는 게임에 직접 참여하며 맹그로브 보존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프로그램을 기획한 환경재단 이태규 선임 PD 는 “이번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올해 12 월까지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숲 복원 프로젝트인 <맹그러브 캠페인 >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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