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관통하는 10월, 가을 바람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의 6만평 억새밭을 추천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억새꽃이 절정인 이번 주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제17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이 시기의 하늘공원 일대는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과 뭉게구름의 조화가 가을날 인생샷을 연출하기에 최고의 사진 촬영 명소다. 특히 서울억새축제기간은 일년 중 유일하게 밤10시까지 개장하고, 억새뿐만 아니라 올해의 가을꽃들이 식재되어 서울 야경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금번 축제에서는 억새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 7.2km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억새밭을 거닐며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재미를 부여했다. 이 테마길은 동행길, 위로길, 소망길, 하늘길 4가지로 구성했으며 자연소재(달,별) 오브제 및 희망 메시지가 걸려 가을 사색여행으로 추천한다.
하늘공원의 억새는 개원시 전국 23개 시‧도의 억새를 가져와 식재했으며, 이 억새들 사이로 좁고 넓은 23개의 사잇길이 있다. 축제기간에는 이 길들 중에서 중앙로를 중심으로 약 1.8km씩 곧게 뻗은 4개의 길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이다.
동행길에는 사랑 메시지를 담아 추억의 장소를, 위로길에는 음악을 통해, 소망길에는 염원을 매다는 소원터널이, 하늘길에는 땅으로 내려온 작은 별들을 설치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억새축제는 축제가 진행되는 1주일간 6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하늘공원의 주차장은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늘공원 입구에서 축제장인 정상까지 도보로는 30분이 소요되므로, 공원에서만 타볼 수 있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17회 서울억새축제’는 축제 후 버려지는 물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문(리플릿)을 제작하지 않으며, 방문객 개개인에게 나눠드리는 안내문은 없으나 주요 동선 곳곳에 대형 안내판, 안내 현수막을 부착해 축제장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주말(토‧일요일)에는 가을낭만을 느낄 수 있는 포크송, 국악공연 등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오진완 소장은 “도심속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곳 하늘공원의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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