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서울에서 2000여개의 법인이 창업해 1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서울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10월호에 따르면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41개로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IT융합, 금융업 등의 순으로 설립됐으며, 1만3362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38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79개, IT융합 343개, 금융업 312개, 콘텐츠 125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89개, 관광·MICE 85개, 도심제조업 75개, 숙박 및 음식점업 60개, 그 외 기타산업 735개가 창업됐다.
그 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 205개, 제조업 172개, 건설업 114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월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6% 급증했다. 법인창업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은 추석 연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추석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법인 창업은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를 끼고 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법인등록 일수가 4일 많다. 이러한 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해 법인창업지수가 35.6% 급상승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 숙박 및 음식점, 관광·MICE, 비즈니스서비스업 등 주요 산업 대부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122.2%, 관광·MICE 102.4%, 비즈니스서비스업 74.7%, 콘텐츠 68.9%, IT융합 62.6%, 도소매업 34.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30.9% 등 대부분의 산업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창업이 부진했던 도심제조업도 10월에는 41.5% 증가로 반전됐다.
권역별로는 서북권과 도심권의 법인 창업이 50%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일자리 수는 서북권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동북권, 서남권, 도심권, 동남권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10월에는 금융업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하여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이며 자영업자(개인사업체)의 창업을 포함하지 않는다.
법인 창업 일자리 동향은 개인사업체의 고용 증감이나 기존 기업의 고용 변화를 다루지 않아 서울의 일자리 동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을 추정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