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 故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 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저녁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그룹의 창업주인 故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故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3~5월 고농축 액상 대마 등 변종 대마를 구입해 15차례 이상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체포된 마약공급책 이모 씨의 진술로 드러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SK그룹 최 씨를 비롯해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 모 씨 또한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유학파 재벌 3세 마약투약’이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을 제외한 마약 투약자가 추가로 있는지 여부 등 재벌가 유학파 출신 대마투약 사건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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