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혐의 그룹 3세 구속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4-04 18:57:15 댓글 0
법원 "도주 우려"...'유학파 재벌 3세 마약투약'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 故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 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저녁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그룹의 창업주인 故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故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3~5월 고농축 액상 대마 등 변종 대마를 구입해 15차례 이상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체포된 마약공급책 이모 씨의 진술로 드러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SK그룹 최 씨를 비롯해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 모 씨 또한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유학파 재벌 3세 마약투약’이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을 제외한 마약 투약자가 추가로 있는지 여부 등 재벌가 유학파 출신 대마투약 사건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