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식품의 수확 후 부패관리 미흡에 의한 경제적 손실률이 선진국 대비 약 30%로 매우 큰 실정이며, 수출시 선적 기간 내 부패를 예방하고 유통단계까지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기존에는 농산물 부패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샘플 조사를 통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손으로 만져 보는 등 사람이 직접 확인함으로써 많은 노동력이 들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농산물 부패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휴대용 농산물 부패감지기」개발에 성공하였다.
연구과제명 : 수출용 신선 농식품 고품질화를 위한 냄새지문 활용 부패감지기 개발(주관연구기관 : 숭실대학교 서정아 교수)
냄새를 통한 농산물 부패 감지기를 개발한 숭실대 서정아 교수 연구팀은 이화여대 김영석 교수, 대전대 김선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과, 파프리카, 딸기 3가지 품목에 대하여 부패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냄새 성분들을 분석하고 농산물에 특화된 냄새 감지 센서 2개를 선별하여 휴대용 부패감지기를 개발하였다.

휴대용 듀얼센서 부패감지기
부패 원인 곰팡이가 생성하는 유해 물질인 에틸렌가스 등 총 25종(사과 6종, 파프리카 11종, 딸기 8종)의 휘발성 유기물을 감지센서로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였고, 감지된 데이터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DB에 전송되고 휴대폰 앱을 실행하여 농산물 부패 여부를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연구팀은 “금번 개발된 부패감지기를 통하여 파프리카 수출액 8,745톤(281억원)을 달성했으며, 향후 다른 농식품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통한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금번 개발된 농산물 부패 감지기는 그동안 육안으로 확인했던 관리방식에서 과학적으로 농산물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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