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펭수 기만 말라 ” 연일 비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2-22 20:27:56 댓글 0
환경운동연합 , ‘삼척 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EBS ‘자이언트 펭 TV’의 펭수에게 새로운 숙소를 지어준 포스코의 협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 일 논평에 이이 22 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 1 위 기업 , 남극의 파괴자 포스코는 펭수를 기만하지 말라 ”고 비난했다 .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 포스코는 2018 년 기준 7 천 300 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 문제는 여기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 주범 신규 석탄발전소를 삼척에 2 기를 짓고 있다는 점이다 .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는 것 이외에도 여러 논란을 겪고 있다 . ‘박쥐 동굴 ’ 발견 , 민간 발전사 특혜 논란 , 송전선로 건설 갈등 등이 대표적이다 . ‘박쥐 동굴 ’ 발견은 삼척포스파워는 건설부지 내에 천연동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되었다 .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 발견되지 않은 천연동굴이 공사 중에 나타나자 사전 조사 부실 논란도 뒤따랐다 . 동굴은 보전가치가 높은 문화재일 뿐 아니라 박쥐 서식까지 확인되었다 . 그런데도 삼척포스파워가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문화재 훼손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


삼척 포스파워는 공기업 발전소들보다 더 많은 투자비 보전을 요구해 특혜논란까지 일고 있다 . 당연히 이 비용은 국민이 내는 전기요금에 반영되어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 포스파워 같은 민간 발전사의 전기를 공기업 발전소보다 비싸게 사주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다 .


포스코 석탄발전소가 지어져도 전기를 실어 나를 송전선로가 확보되지 않은 문제도 있다 . 강원도 삼척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 . 포스코 석탄발전으로 인한 초고압송전선로 추진은 극심한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권우현 활동가는 포스코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로 이미 기후위기의 주범인 포스코가 국민을 두 번 죽이는 일 ”이라며 “자연지형 ·문화재 훼손 , 국민부담 증가 , 송전선로 갈등을 고려하면 건설 중단이 마땅하다 ”고 비판했다 . 그는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줄여도 모자랄 석탄발전을 새로 짓는 포스코의 온실가스 저감 약속과 ‘남극 출신 펭귄 ’에게 선의로 숙소를 제공한 것은 국민 기만 ”이라고 덧붙였다 . 권 활동가는 “포스코가 기후위기에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다하고자 한다면 ,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부터 중단하는 것이 우선 ”이라고 강조했다 .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