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코로나19 영향"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2-17 14:13:50 댓글 0
중국 성장률도 5.8%로 대폭 하향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코로나19의 여파를 감안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이 중국 경제활동에 불러온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생산과 관광 산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 0.2%포인트, 일본 0.1%포인트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1%에서 1.9%로 낮아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0.4%에서 0.3%로 낮아졌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도 애초 5.8%에서 5.2%로 크게 낮췄다. 다만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7%를 유지했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운송, 리테일,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임의 소비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킬 부사장은 이어 "중국 경제의 중요성, 세계 경제와의 상호 연계성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들까지 충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우리나라 뿐이 아니다. 무디스는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2%포인트 조정했다.

보킬 부사장은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올해 성장률은 2.4%,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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