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코로나 19 감염 여행 ·행사 환불피해 급증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2-23 17:21:55 댓글 0
여향 위약금 피해구제 12 배 , 돌잔치 취소 24 배

‘A 씨는 지난달 초 한 여행사와 베트남 여행 계약을 맺었다 . 이달 7 일 출발하는 일정이었지만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 해제를 요구했다 . 그러나 여행사에서 위약금 80%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환불해줄 수 있다고 하자 소비자원에 위약금이 과다하다며 피해구제 신청을 했다 .’
이처럼 코로나 19 사태로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 ∼15 일 여행 취소로 인한 위약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124 건 접수됐다 .
지난해 같은 기간 같은 내용의 피해구제 신청이 10 건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19 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 1 월 한달간 접수 사례도 38 건에 불과했다 .
여행 뿐 아니라 돌잔치나 예식장 취소와 관련한 위약금 피해도 늘었다 .
‘B 씨는 이달 15 일 한 식당에서 돌잔치를 하기로 하고 계약금 30 만원을 냈다 . 그러나 해당 식당 인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9 일 계약 취소를 요청했지만 업체에서는 위약금으로 95 만원을 내야한다고 통보했다 .’
소비자원에 따르면 , 1 ∼15 일 돌잔치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27 건으로 전년 동기 1 건보다 크게 늘었다 . 예식장 관련 피해도 7 건 접수됐다 .
이 의원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계약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로 분쟁이 발생하는 등 국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며 “가뜩이나 마음 졸이고 있는 국민들이 금전적인 피해까지 겪지 않도록 정부당국의 적절한 조정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라고 지적했다 .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