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 사태로 증권가에서도 주요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25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4월 8∼10일 열릴 예정인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증권거래소연맹(AOSEF) 총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AOSEF는 아시아지역 거래소 간 우호협력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1982년 설립된 모임으로, 현재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지역 13개국 19개 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총회는 2005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로 증권업 관련기관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내년 4월로 연기됐다.
이달 27∼28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CGN(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 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 서울컨퍼런스 2020' 행사도 10월로 미뤄졌다.
거래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장감시본부 신년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거래소는 지난주부터 공시와 시장조치의 필수 인력 10명을 경기 안양에 있는 백업센터에 분리 근무시키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또한 서울사옥 금융교육실과 부산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전날부터 임시휴관하고, 서울사옥에서 열리던 신규 상장 기념식을 다음 달 첫 주까지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도 부서별로 업무 수행을 위한 최소 인력을 산출해 대체 업무공간에 투입하는 등 비상 근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부산과 일산 증권박물관도 임시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며, 한국투자증권은 기자실을 일시 폐쇄했다.
증권사들의 투자 관련 세미나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센코어테크는 다음 달 초 예정됐던 IPO 기자간담회를 연기했고, 노브메타파마는 화상 기업설명회(IR)로 간담회를 대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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