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 신속화...보증 은행위탁 확대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3-13 13:14:23 댓글 0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청·접수 업무 등을 비롯한 민간은행 위탁 업무가 확대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은행업 관계자와 함께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객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정책자금 취급 은행을 바로 찾아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집행을 효율화 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 절차 간소화, 지속적 인력보강 등을 강조했다.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역신보가 현재 12개에서 16개(광주·전북·제주·경기 추가)로 확대하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참여도 늘어난다.

위탁보증 업무는 기존 IBK기업은행이 주로 맡았던 것에서 신한·국민·우리·하나·SC은행까지 확대되고, 수협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도 검토 중이다.

접수창구도 늘려 재단에 은행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 내 보증창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표준 업무 매뉴얼을 보급해 절차를 신속화 한다. 소액보증(3천만원 이하)의 경우 보증심사 기준일 당시 연체대출금만 없으면 보증을 공급하도록 심사기준을 완화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 대출 비중을 현 25%에서 30%로 확대하고, 지역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정책자금에 대한 신청과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속적 인력확충 방안도 마련됐다. 지역신보 인력 대부분을 보증업무에 배치하고, 157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정책자금을 기다리는 소상공인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소상공인들이 재단 방문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 보증·대출할 수 있게 하는 등 접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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