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던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가구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프리미엄 가구와 가전, 신선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2월 온라인 가전 매출은 24.9%, 침대는 147.7%, 신선식품은 378.4%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더한 매출은 가전이 3.2% 감소했고, 침대(0.5%), 신선(17.1%) 순이었다.
이러한 매출 등락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을 우려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백화점 매출이 하락한 반면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는 식품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SSG닷컴 내 백화점 식품관 매출은 1월보다 100.2% 증가했다. 이 수치는 일반 식품 매출 신장률(17.7%)의 5배다.
신세계는 향후 이러한 비대면 소비 확산 추세를 반영하여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SSG닷컴 내 백화점 식품관 판매 품목을 현재 900여종에서 이달 말까지 1천개 이상으로 늘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백화점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온라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에 온라인으로 판매되지 않았던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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