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지적…최근 공항 검역서 11명 확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3-18 22:48:11 댓글 0
해외 코로나 사태 장기화 국내도 ‘비상’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내로 유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공항 검역 단계에서 총 11명의 내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다수가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가깝게 해외유입 환자 비중이 증가했다”며 “전 세계에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수록 유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1명이다. 모두 내국인으로 대부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이중 유럽 이외에 태국과 미국, 이집트를 다녀온 내국인은 각각 1명씩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해외유입 사례는 2명 정도가 외국인이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내국인”이라며 “주로 여행한 지역은 유럽으로 1개 국가만 다닌 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나라를 경유해 들어왔기 때문에 감염지역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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