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지배구조개선 본격화 전망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3-19 09:11:24 댓글 0
다음달 1일 취임…호텔롯데 상장 급물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되어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9일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경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신 회장이 202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제과업체인 롯데 주식의 상장을 위해 준비하면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개 중인 호텔 사업을 일본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는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었으나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그동안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 있던 지난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번 신 회장의 회장 선임으로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 회장은 6년에 걸친 긴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고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됐다. 신 회장은 2014년부터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더불어 현안인 호텔롯데 상장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일 롯데 모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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