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번달 분양 물량예정 물량의 약 30%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지난달 말 조사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44개 단지 총 3만3천433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개 단지, 총 1만584가구에 불과해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으로 따지면 2만7천689가구 중 7천723가구로 28%만 분양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부동산 경기 위축이 우려되면서 분양 일정도 연기되고 있는 것이다.
직방에 의하 4월로 미뤄진 분양 단지는 16개 단지 1만3천344가구에 이르며, 이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도 상반기까지 분양 일정을 미뤘다.
직방은 4월에는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53개 단지, 5만2천79가구 가운데 3만5천772가구가 4월에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4월 말까지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서두르던 도시정비사업 아파트들도 이후로 분양 일정을 연기할 조짐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7월 28일로 3개월 연기됐기 때문이다.
직방은 "정비사업 총회와 견본주택 오픈 일정 등에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기 때문에 분양 일정은 더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하지 않고 사이버로 대체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다음 달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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