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이 105조원을 넘어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8개 전업 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5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출 이용액은 2011년의 106조9천억원 이후 최대 금액으로, 카드론 이용액은 46조1천억원으로 3조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9조1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37조원이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7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순이익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천398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5.3%(925억원) 감소한 1조6천46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총수익은 3천887억원 증가했다. 할부 수수료(3천44억원)와 카드론 수익(1천46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총비용은 4천812억원 증가했다. 대손 비용(1천913억원↑), 자금 조달 비용(1천75억원↑), 마케팅 비용(5천83억원↑) 증가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년 전보다 843억원(6.1%) 줄었든 1조2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채권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1.43%로 전년 말(1.48%)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카드 대출 연체율은 2.44%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2.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레버리지 비율은 4.8배로 1년 전과 같았다.
금감원은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확대가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