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대출 105조, 8년만에 최고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3-30 13:37:57 댓글 0
카드이용 875조 역대 최고...8개 카드사 순이익 925억원 감소

 

지난해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이 105조원을 넘어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8개 전업 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5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출 이용액은 2011년의 106조9천억원 이후 최대 금액으로, 카드론 이용액은 46조1천억원으로 3조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9조1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37조원이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7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순이익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천398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5.3%(925억원) 감소한 1조6천46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총수익은 3천887억원 증가했다. 할부 수수료(3천44억원)와 카드론 수익(1천46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총비용은 4천812억원 증가했다. 대손 비용(1천913억원↑), 자금 조달 비용(1천75억원↑), 마케팅 비용(5천83억원↑) 증가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년 전보다 843억원(6.1%) 줄었든 1조2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채권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1.43%로 전년 말(1.48%)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카드 대출 연체율은 2.44%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2.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레버리지 비율은 4.8배로 1년 전과 같았다.

금감원은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확대가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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