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 110% 폭증…"미래차 20만 시대 열 것"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06 14:43:08 댓글 0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량이 전년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기승용차는 보급이 다소 줄었지만 수입 전기차 보급이 4000여대 늘면서 전기·수소차 보급 실적을 끌어올렸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1만 2140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제공=환경부

 

전기차는 지난해 1분기 5608대에서 올해 1분기 1만1096대로 97.9% 증가했다. 특히 전기 화물차 보급량이 3대에서 2890대로 대폭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포터2', '봉고3' 등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소승용차도 1044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455.3% 증가했다. 수소차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보급실적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분기 전국 16개소에서 올해 34개소로 늘었다.  

 

지자체별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2512대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396대 △제주도 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2만 2088대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시 2만 1641대 △경기도 1만 8076대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 미래차 수요감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통해 올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과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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