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지 5년만에 장흥 풍력발전단지 착공의 첫 삽을 떴다.
관련 업계가 9일 밝힌 바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전남 장흥에 건설하는 총 16MW 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한 장흥풍력발전은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대 8만2229㎡ 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2.3MW 풍력발전기 7기로 구성됐으며 사업비는 총 490억 원이다.
설계는 해인ENC· 경화엔지니어링· 한올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인 도화엔지니어링이 맡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을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2015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장흥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고 2017년 2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장흥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착공이 계속 미뤄졌다.
당시 장흥풍력발전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소음, 전자파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했고, 장흥군 측도 산사태 등의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2017년 9월 개발행위를 불허했다.
서부발전은 이에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해 지난해 4월 승소했고, 올해 장흥군에게서 허가를 받아냈다.
서부발전은 현재 전남 화순에 16MW(2MW x 8기)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운영중으로, 여기에 장흥 풍력발전을 더하게 되면 현재의 2배인 32MW까지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은 풍력발전 설비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치의 34.1%인 2090MW까지 용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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