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 승인...유럽 시장 선점 기대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20 16:53:59 댓글 0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전지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갖고 현대차의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수소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단독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으로 관련 설계와 제조 기술은 현대차와 도요타 등 극소수 기업만 보유한 첨단 핵심기술이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이번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에 대한 승인에 대해 기술 유출 가능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산업부의 이번 승인으로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차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유럽지역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격차, 수출방식 등의 기술 안보 측면과 기술 수출에 따른 경제 측면에 대해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해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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